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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반얀트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진이 기자 기자  2012.01.17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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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그룹이 지난 16일 서울의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그룹은 지난 10일 마감된 반얀트리 매각 입찰에서 1600억원 규모의 금액을 분할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해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됐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입찰에서 가격조건은 불리했으나 경영능력, 자금조달 능력, 향후 운영계획 등 비가격요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미분양된 회원권을 조기 판매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원권은 총 3300여 구좌(4800억원) 중 현재 47% 가량만 분양된 상태다.
 
또한, 고객의 신뢰 확보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선다. 특히, 지난 10년 이상 금강산 관광선과 금강산내 호텔 등 리조트 시설 운영 경험을 쌓은 현대아산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반얀트리 측에 위임했던 재무 및 인사 등의 권한을 이양 받고 반얀트리 측과의 수수료나 불평등한 계약조건 등을 조정해 비용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진 인사를 포함한 세부 경영 청사진은 실사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7년 구 타워호텔을 인수한 국내 기업 어반 오아시스가 반얀트리에 운영을 위탁해 회원제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로 재탄생했지만, 2010년 시설을 대폭 확충한 후 신규 회원권 분양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빠져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