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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기술수출한 바이오시밀러 日제조판매 승인

올해말 제품출시 본격화로 수백억원대 로열티 수입 전망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1.16 1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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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제약(000640)이 지난 2006년 일본 바이오벤처사인 Gene Techno Science 주식회사(이하 GTS사)에 기술이전한 G-CSF의 바이오시밀러(일본 코드명 FSK-0808)가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모치다제약㈜에 의해 일본 후생노동성에 제조판매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FSK-0808’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G-CSF로서, 다국적 기업인 암젠에 의해 개발돼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그라신(Gracin)’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그라신’은 2010년에만 14억5000만달러(한화 약 1.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1999년 동아제약의 기술로 ‘류코스팀’이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됐다.
 
일본 GTS사는 동아제약이 수립한 산생세포 및 제조기술을 이용해 얻어낸 고순도의 원료로일본의 중견 제네릭기업인 후지제약공업㈜ 및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경험이 풍부한 모치다제약㈜과 함께 임상시험을 실시해 일본에서의 제조판매 승인 단계에 이르게 됐다.
 
이번 제조판매 승인 신청 완료에 따라 효능과 품질이 같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제조판매승인 신청으로 기술수출자인 동아제약은 계약조건에 따라 GTS로부터 추가 기술료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가 예상되는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로열티 수입이 발생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바이오시장은 2011년 기준 4000억엔에서 2020년 1조2000억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제약공업㈜과 모치다제약㈜이 코마케팅을 진행하는 만큼 판매실적에 따라 로열티 총 규모는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기술수출을 통해 선진국 제약사와 협력한 좋은 사례로, 허가승인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일본에서 허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은 동아제약의 신약개발 연구역량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증거”라며 “현재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의 투자를 통해 추진 중인 바이오의약품 사업화에 있어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창사 8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글로벌 대형제품 개발’을 목표로 최근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社와 바이오제품에 관한 투자 유치를 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