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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이유를 따져보세요!

1천 가구 이상 미분양, 전국 44곳 1만711가구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2.27 09: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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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라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원하는 층과 동을 고를 수 있고 입주도 신규분양에 비해 빠르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민이 많아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다. 거래도 활발해 환금성이 높고 불황에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블루칩 아파트로 통한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각종 금융혜택과 옵션을 제공하는 단지가 많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흙 속에서 진주를 골라낼 수도 있다.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하기에 앞서 미분양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혐오시설이 가까이 있거나 분양 당시 가격이 과도하게 높았던 사례가 있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 일시적인 공급 과잉도 미분양의 주된 원인일 수 있다. 부산 정관신도시·광주 수완지구는 택지지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동시분양 형태로 한꺼번에 많은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미분양을 고를 때는 미분양 이유를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공급 과잉이나 가격 저항감으로 분양 받기를 꺼리기보다 발전가능성이 확실한 대단지나 대형 브랜드, 다양한 개발호재 등을 갖춘 미분양을 잘 골라 투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인터넷이나 신문기사를 보고 투자 대상을 찾은 다음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단지 주변을 살피고 인근 중개업소에 들러 해당지역의 매매동향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분양중인 모델하우스에서 각종 할인과 금융혜택 등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6일 현재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중 미분양 아파트는 44곳 1만71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마산 메트로시티(2127가구)

태영과 한림건설이 경남 마산시 양덕동 84-1번지 일대 구 한일합섬 부지에 건설한 아파트와 주상복합 복합단지다. 전체 4000여 가구 중 지난달 분양한 1차분 36~71평형 2127가구가 분양된다.

21~60층으로 개발되는 복합단지로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항구 등대모양을 주제로 한 야간경관을 특화 해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 동서쪽에 삼호천·산호천이 흐르며, 단지 전체에서 마산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인근 팔룡산과 단지 주변의 녹지 등이 갖춰져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수입 주방가구로 마감했다.

홈플러스와 신세계백화점이 가깝고 마산MBC, 마산종합운동장 등 도시 중추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고속터미널과 마산역이 인접해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충남 연기 조치원자이(1429가구)

충남 연기군 죽림리 일대에 짓는 ‘조치원자이’는 행정도시가 가깝고 대전과 천안의 중간지역에 위치한다.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으로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지하 1층~지상 15층 25개 동 33~57평형 총 1429가구이며 분양가는 640~690선이다.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욕실을 전면 배치했고 발코니 확장에 따른 포켓발코니를 도입했다. 식료품 창고를 제공하고 발코니 확장을 염두에 둔 전용 취미실을 설치해 준다.

33평형은 자연 채광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욕실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전면배치형 ‘조망형 욕실’을 설치했다. 600여 평의 입주민 전용 시설인 자이안 센터도 설치된다. 입주는 2008년 10월 예정이다.

◆부산 정관 현진에버빌(1399가구)

현진은 126만평 친환경 생태도시인 부산 정관 신도시에 37~59평형 1399가구로 조성되는 ‘정관 현진에버빌’을 분양 중이다.

단지 전체가 남향위주로 배치되었다. 각 동마다 필로티를 도입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조성했다. 다양한 테마공원과 지하에도 빛이 들어오게 만든 선큰가든을 지어 쾌적성을 높였다.

180여 평의 영어학습 체험공간을 마련해 자녀들의 정서함양과 영어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고, 헬스장·실버하우스·에어로빅장·스쿼시장·자가건강진단실·노래방 등 입주민을 배려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눈에 띈다.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인천 송림 풍림아이원(1355가구)

풍림산업이 인천 동구 송림동 8의 374 일대 1만 4517평을 재개발해 짓는 ‘송림 풍림아이원’은 지하 2층~지상 21층 20개 동 총 135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16평형~44평형 914가구가 일반분양 돼 현재 33·44평형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구가 분양 완료됐다. 평당 분양가는 520~680만 원 선으로 초기 계약금 5%를 지불하고, 중도금 전액은 무이자로 대출해주기 때문에 계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였다.

◆경산 사동신도시 대동 다:숲(1395가구)

대동은 2007년 말까지 공동주택 5385가구, 단독주택 490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경북 경산 사동신도시에 30~34평형 1395가구로 짓는 ‘사동신도시 대동 다:숲’을 분양 중이다. 월드컵연장도로인 백사로가 2007년 개통예정이고 대구 수성구까지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공공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다양한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지에는 수영장·원어민 영어마을·실내놀이터·셀프세차장 등이 들어선다. 4.5Bay 신평면과 황토마감재를 사용했다. 필로티 및 세대전용 웨어하우스를 배치해 입주민 편의를 배려했다.

현재 이자후불제와 계약금 10% 중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잔금으로 이월해서 내는 정액제를 실시 중이다.

◆군산 수송지구 한라비발디아파트(1114가구)

한라건설은 군산 수송2지구에 총 1114가구 규모, 34~97평형으로 구성된 ‘군산 수송지구 한라비발디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되며, 수송2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에 롯데마트 입점이 확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이전이 예정돼 배후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모든 평형이 계약금 10%며, 34평형은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40평형 이상은 중도금 1·2차만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주고 나머지 금액은 무이자 융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