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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에 아리따운 향기를 담다

아모레퍼시픽, 영문 글꼴 포함한 ‘아리따 3.0’ 무료 배포 시작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1.16 1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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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이 알파멧의 아리따운 글꼴을 담은 ‘아리따 3.0’을 16일 발표했다. 아리따 3.0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기존에 개발해 배포중이었던 아리따 한글 글꼴을 세련되게 다듬었으며, 영문 글꼴을 새롭게 개발해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 3.0 프로젝트를 위해 기존 한글 글꼴을 개발한 홍익대학교 안상수 시각디자인과 교수에게 아트디렉션을 맡긴 것과 더불어 네덜란드의 대표적 디자인 그룹인 스튜디오 둠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미셸 드 보어(Michel de Boer)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다.

‘아리따’라는 이름은 시경(詩經)의 ‘아리따운 아가씨 요조숙녀(窈窕淑女)’에서 따온 사랑스럽고 아리따운 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리따 글꼴은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내 기업소개 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아리따 영문 글꼴은 한글 글꼴 개발 당시 중점을 둔 사항인 글꼴 고유의 아름다움과 손글씨의 맛을 살리는 것에 대해 영문 글꼴 자체의 완성도를 높여 하나의 독립된 본문용 글꼴로 널리 활용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뒀다. 아리따 영문 글꼴은 thin, light, medium, semi-bold, bold 5개의 자족으로 구성해 다양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글 글꼴도 영문 글꼴에 맞춰 기존 4개의 자족에 아리따T(thin, 주석 및 소책자용)를 추가적으로 개발했다. 더불어 이전에 개발한 모든 자족에 수작업 힌팅(hinting, 윤곽선을 보정해 출력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모니터와 출력물에서 더욱 정확하고 깔끔하게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으로 아리따 글꼴을 개발해 현재 개발 완료한 돋움(고딕)체적 느낌을 지닌 글꼴과 더불어 바탕(명조)체적 느낌을 지닌 글꼴도 추가로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