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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외모수준 차이 큰 커플 많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2.27 09: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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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결혼예정인 커플의 각종 조건을 비교해 볼 때 남성과 여성간에 수준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외모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가 14일부터 25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634명(남녀 각 317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친지의 커플을 볼 때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외모’(남 25.2%, 여 26.9%)를 첫손에 꼽은 것.

다음으로 남성은 ‘사고방식, 가치관’(23.9%) - ‘신체조건’(13.3%) - ‘가정환경’(11.2%) - ‘성격’(10.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외모’에 이어 ‘가정환경’(17.3%) - ‘사고방식, 가치관’(16.2%) - ‘성격’(15.4%) - ‘삶에 대한 자세, 태도’(8.8%)등의 순을 보였다.

‘친지의 경우 배우자를 고를 때 어디에 중점을 둔 것 같습니까?’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다소의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남성은 ‘가치관, 사고방식’(34.6%)을 중시한 것 같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경제적 측면’(35.3%)을 최우선적으로 지적했다. 그 외 남성은 ‘경제적 측면’(25.0%), ‘성격조화’(23.9%)등을 들었고, 여성은 ‘성격조화’(23.5%), ‘가치관, 사고방식’(19.6%) 등으로 답했다.

‘가까운 친지의 배우자감이 잘 어울리지 않을 경우’에는 남녀 모두 ‘별 다른 언급 않고 내버려 둔다’(남 61.8%, 여 60.2%)를 단연 높게 꼽았다. 이어 ‘솔직하게 얘기한다’(남 21.5%, 여  28.2%)와 ‘잘 어울린다고 얘기한다’(남 16.7%, 여 11.6%)고 했다.

‘잘 어울리지 않는데도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성, 여성 모두 ‘관점이 다를 수 있어서’(남 44.2%, 여 37.1%)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남성은 ‘본인들이 더 깊이 관찰했을 테니’(21.7%) - ‘제 눈의 안경이기 때문에’(20.9%) - ‘판을 깨기 싫어서’(6.7%)의 순이고, 여성은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니까’(24.7%) - ‘판을 깨기 싫어서’ (13.5%) -‘본인들이 더 깊이 관찰했을 테니’(12.4%)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결혼생활 중 상호 적응노력’(남 53.5%, 여 59.3%)이 ‘잘 맞는 배우자 선택’(남42.8%, 여 35.6%)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외 ‘결혼생활 중의 주변여건’이라는 응답자는 남성 3.7%, 여성 5.1%이다.

‘가까운 친지들의 커플 조화도에 대한 평가’로는 남성은 ‘잘 어울리는 커플이 더 많다’고 답한 비중이 40.5%로서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잘 어울리는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이 반반 정도’라고 답한 비중이 37.7%로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에나래의 배 유림 상담팀장은 “여성들은 남성의 경제적인 면이나 능력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녀간에 외모수준에서 차이를 보이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