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에 실망하고 유럽발 호재에 환호하며 이틀째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이며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17%) 오른 1만247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2포인트(0.23%) 상승한 1295.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4포인트(0.51%) 뛴 2724.70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및 스페인의 국채 발행 성공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미국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6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9만9000건 기록, 당초 예상치인 37만5000건을 큰 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11월 말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12월 소매판매가 0.1%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치(0.3%) 하회했다.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 보인 가운데 에너지 관련 매출 및 IT 지출은 감소했다.
최근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유로존 리스크는 완화기조를 보여 장 중반이후 반등 성공에 영향을 줬다.
이탈리아 1년 만기 채권 발행금리는 지난 6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역시 발행금리가 하락했다. 이탈리아 1년 만기 국채 85억유로 발행했다. 입찰금리 2.74%로 직전 5.95%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행에 추가 유동성 공급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유럽 경제가 안정화되는 양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고 유럽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준금리를 1.0%로 동결했다.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한 이후 첫 동결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EU의 이란제재 연기 소식에 하락했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8달러 하락한 99.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