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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HR 칼럼]음악오디션 프로그램을 본 후…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기자  2012.01.12 15: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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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필자는 요즈음 ‘케이팝스타’나 ‘위대한 탄생’과 같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

케이팝이 맹위를 떨치게 됨에 따라 외국의 젊은이들까지 그 대열에 합류하고자 먼 길을 찾아온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기존의 가수들보다도 더 잘 부르는 오디션 참가자들도 있고, 나이에 걸맞지 않는 출중한 노래실력을 뽐내는 이들도 있다. 

진행하는 방송국의 성향과 멘토의 성향에 따라 지원자의 현재역량, 발전가능성, 호소력 등에 대한 평가의 비중치가 달라, 노래는 잘 부르지만 갈피를 못잡는 지원자들도 보인다. 

멘토들에 따라 참가자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다른 경우가 있다. 보는 관점이 달라서일 것이다. 그리고 평가자들이 단지 몇분 지원자의 노래를 듣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

오디션 참가자들의 능력은 진행형이고 멘토들 또한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데뷔초 음악평가 프로그램에서 음악평론가들로부터 박한 점수를 받았던 서태지가 청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대통령으로 자리잡은 것은 좋은 예이다. 

설령 오디션에서 떨어진다고 하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오디션에 붙기 위하여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또 멘토들에게 선택을 당하지 못하였다고 지원자의 노래가 형편없다는 것은 꼭 아니다. 멘토 박진영의 말처럼 “ 떨어지면 어때, 떨어진다고 노래를 더 이상 안부를 것은 아니잖아. 자신있게 불러…자연스럽게…” 필자도 공감하는 말이긴 하나, 멘토들의 날카로운 눈 빛과 지적에 움츠러들지 않을 지원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떨어졌다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선택되었다고 정점에 오른 것 또한 아니다. 과정일 뿐이다. 그리고 떨어졌든 합격을 하였든 그들의 가수로서의 행로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김 재 윤 써치앤써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