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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주민참여기본조례 제정 추진

주동석 기자 기자  2012.01.12 13: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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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년 비전을 ‘주민참여 대표도시’로 설정한 광주 광산구가 주민참여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 마련에 나선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지난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민 구청장은 “각종 정책과 사업을 기획해 집행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는 모든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해 대한민국 최고의 ‘주민참여 대표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민 구청장은 “지역사회를 기본적으로 끌어가는 힘은 참여를 바탕으로 한 자치역량을 얼마나 쌓느냐는 것이다”며 “다양한 특성과 역동성을 지닌 광산은 민·관의 일상적인 협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치운동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게 된다”고 ‘주민참여 대표도시’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민 구청장은 “일상적인 구정 참여가 보장되는 ‘주민참여 대표도시’를 통해 주민의 의사와 요구가 반영된 정책을 추진해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나서겠다”고 내다봤다.

민 구청장은 제도 정비와 함께 전담부서 신설 검토 방침을 밝혀 ‘주민참여 대표도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 구청장은 “중장기적으로 조직개편에서 주민자치와 참여를 전담할 ‘주민참여과’ 또는 ‘주민참여사업단’을 두려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민 구청장은 주민참여 대표도시 조성을 위해 △일자리·노동 △보건·복지 △문화·교육·공동체 △주거·환경 △생활정치 등 5개 분야별로 마련된 20대 과제를 제시했다.

민 구청장에 따르면 일자리노동 분야에서는 △비정규직 복지증진 협의체 구성 △아파트 경비원 처우 개선 △파트타임 노동자 일자리 중개 창구 개설 등이 추진된다.

민 구청장은 “기업, 시민단체, 직능대표 등과 함께 과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보건분야에서는 △사회복지법인 외부추천 이사제 조기 시행 △투게더광산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교육·공동체 분야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시민예술가 창작학교 △주민참여도시아카데미 △ 주민 생활지식 및 재능 유통센터 설립 의사를 밝혔다.

주거·환경 분야로는 마을공원 등 공공시설물 주민참여 관리제를 도입하고, 생활정치 분야에서는 ‘생활정치 아카데미’를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