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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기술로 세운 캄보디아증시 '3월 개장'

한국거래소가 지분 45% 보유…라오스, 베트남 이어 세 번째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1.12 12: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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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와 손을 잡은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가 개장 준비를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12일 캄보디아 키촌 경제부총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재무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증시개설 준비 완료를 알리고 향후 일정 등을 대내·외에 밝혔다. 캄보디아 증시는 기업 상장 절차를 마치고 3월 개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는 IT시스템을 출자한 한국거래소가 45%, 캄보디아 재경부가 5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합작 법인으로, 지난 2006년 11월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와 합작거래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5년 2개월 만에 거둔 결실이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증권거래소 출범기념식 행사에서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이 캄보디아 키촌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박종길 경영지원본부장은 "18개월간 코스콤과 함께 캄보디아에 현지에 맞춘  IT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12월 세 차례에 걸친 모의테스팅을 무사히 완료했다"며 "한국의 앞선 금융기법을 전파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캄보디아 증시가 3월 정상적으로 개장하게 되면 한국거래소는 라오스와 베트남에 이어 인도차이나 3국에 한국형 증시를 보급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