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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전철 내 폭발물 터져

3명이 연기 질식, 부상자는 없어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27 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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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23일 오전 8시 40분, 상파울로 2호선(녹색) 전철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언론 보도에 의하면 아나 호자(Ana Rosa) 역을 떠나 샤까라 끌라빈(Chacara Klabin) 지역으로 출발한지 얼마 안 되어, 전철 첫 번째 칸에 있던 좌석 밑에서 폭발물이 폭발했다. 유리창이 깨지고, 좌석이 떨어져 나가고, 바닥에 구멍이 났고, 문이 녹았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철에는 당시 30명 정도의 승객이 있었으며, 이 중에 3명이 연기로 인해 호흡장애를 일으켰지만 응급처치를 받았다.

아나 호자 역을 출발해 200미터 정도 갔을 때 갑작스런 폭음과 연기로 공포 분위기가 연출됐고, 전철 기계 담당자는 모든 문을 개방하며, 승객들에게 플랫폼으로 나가도록 알렸다. 승객들은 걸어서, 아나 호자역 플랫폼까지 갔다.

경찰은 이번 폭발사건에서는 시한폭탄 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담당 경찰서장은 이 폭발물이 일반 가정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폭탄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철역에서는 폐쇄회로 카메라도 승객들이 승차하기 전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아나 호자 전철역에서는 첫 번째 칸의 영상이 기록되지 않았다.

전철 직원들은 이를 볼 때 이번 폭발 사건에 가담한 범인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정확히 분석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비오 고도이 전철노조협회장은 연말에 안전강화책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항의했다.

지난 7월에 상파울로 대도시 철도청(CPTM)의 기차에서는 폭발사건이 있었지만 전철에서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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