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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로존 불안감에 ‘혼조’

피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시사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1.12 09: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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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감과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전망 및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2포인트(0.1%) 하락한 1만2449.45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포인트(0.03%) 상승한 1292.4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26포인트(0.31%) 오른 2710.76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우려와는 달리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FRB 베이지북은 지난해 11월 말~12월 휴일에 소매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과 시카고 지역 등의 회복세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12개 전지역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는 증가했다. 모기지은행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4.5% 증가했다.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인텔, GE 등 내주 48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유럽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는 이탈리아를 유로존에서 가장 우려되고 있는 나라로 지목하고 이달 중 신용등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경고에 유로존 환율은 1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 1.27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독일은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통계청은 2011년 4분기 독일 GDP가 3분기보다 0.25% 줄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3.7%에서 3%로 둔화됐다. 2012년 1분기 전망도 밝지는 않아,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