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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 '천년 여우비', 본 포스터 공개

몽환적 분위기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 증폭시켜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6.12.26 0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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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설의 고향’ 속 무서운 구미호가 아닌 귀엽고 사랑스런 천년여우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수놓을 국산 팬터지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제작 옐로우 필름/선우 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본 포스터가 마침내 공개됐다.

‘천년여우 여우비’는 지난 2002년 안시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이성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미녀스타 손예진(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작업의 정석 등)의, 코믹지존 공형진(가문의 부활 등), 한국 영화의 샛별 류덕환(천하장사 마돈나 등)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스타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참여, ‘십이국기’ ‘채운국 이야기’ 등 일본 애니메이션 대작들의 주제곡을 작곡.연주한 재일교포 출신 크로스 오버 음악의 대가 양방언의 영화 음악감독 데뷔 등으로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기대작이다.

   
손예진 류덕화(왼쪽부터)

   
이성강 감독과 양방언 음악감독(왼쪽부터)

특히 공형진 류덕환 두 배우는 ‘마리이야기’에서도 목소리 출연을 한 바 있어 이후 연기력의 깊이를 더한 이들이 어떤 목소리 연기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천년여우 여우비’ 포스터는 한 장면만으로 팬터지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진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포스터 중앙에 위치한 천년여우 여우비는 파란빛을 발하는 영혼의 새가 들어있는 새장을 소중히 끌어 안고 있고, 의미심장한 눈빛이 금방이라도 밖으로 달려나올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소년의 영혼을 되찾아 주기 위해 영혼들의 세계인 ‘카나바’로 들어가게 되는 여우비의 버라이어티한 모험을 예시하는 듯한 이 포스터는 영혼의 새를 보관하는 새장들이 수북이 쌓여있는 곳을 뚫고 뛰어나오는 여우비의 모습에서 굉장한 스케일과 다양한 볼거리를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음흉한 느낌의 그림자 탐정, 여우비 뒤에 숨은 귀여운 다섯 요요들, 여우비를 막으려고 달려오는 삼바바 등 작품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 포스터는 영화 속 장면을 단순히 따온 것이 아니라 영화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기 위해 영화 작업 후 새로 작업을 해 만들어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는 것이 제작사 측 설명.

인간이 되고 싶은 ‘여우비’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따뜻한 우정을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눈부신 영상미로 펼쳐놓을 ‘천년여우 여우비’는 내년 1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