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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가문관리 서비스로 ‘VVIP’ 유혹

고액자산가 가문관리 전담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 개소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1.11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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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이 고객자산가들의 가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열고, 초부유층(VVIP) 대상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생명은 11일 ‘삼성패밀리오피스’의 개소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11일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왼쪽 세번째), 윤태경 상무(맨 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패밀리오피스’의 개소식이 열렸다.
패밀리오피스는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체 또는 사무실로 개인을 넘어선 가문관리 서비스이다. 자산관리 서비스로는 최상위 모델로 최근 외국 선진 금융기관들은 초부유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박근희 사장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도전과 성공에 대한 열정으로 부를 이룬 우리나라의 부유층들은 부를 안정적으로 지키면서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부강한 나라일수록 명문가가 많은데, 부의 증식을 넘어 잘 계승하고 의미 있게 활용해 명문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삼성생명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삼성패밀리오피스’를 통해 자산관리는 물론 자녀관리, 명예 및 가치관리, 커뮤니티 관리 등을 포괄하는 가문관리 컨설팅을 진행하고 한국에서도 존경 받을 수 있는 제2의 록펠러, 카네기 가문이 나오도록 도울 계획이다. 단순한 부의 증식이나 승계를 넘어 가업을 잘 승계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까지 실현하는 명문가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지난해 밝혔던 회사의 3대 성장축인 은퇴ㆍ부유층ㆍ해외시장 중 부유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년여 동안 준비해온 결과다. 총 25명 규모로 서울 강남권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서울 강북권, 2014년에는 부산 등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삼성생명은 공익재단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고급 시니어타운인 노블카운티의 운영 경험, 그룹 관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인프라 등도 ‘삼성패밀리오피스’ 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