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완도군 ‘청산도’가 연일 화제다.
‘가보고 싶은 섬’에서 이젠 ‘다시 찾고 있는 청산도’임을 여실히 입증하듯 지난해 방문객이 전년대비 10만 명이나 증가했다.
완도군에 따르면 남도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슬로시티 청산도를 찾은 지난해 방문객이 33만 명에 이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무려 1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유명한 완도군 청산도는 2011년에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세계슬로길 1호’ 인증, ‘2011년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의 성료(방문객 7만 명), 드라마 ‘여인의 향기’ 촬영, 구들장 논 세마나 개최 등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국내 대표 슬로시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해를 보냈다.
완도군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매년 급증하고 있는 방문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폐교가 된 청산중학교 동문교 건물과 관사를 리모델링해 슬로푸드 체험과 세미나 및 숙박이 가능한 다목적 복합시설인 슬로푸드 체험관의 완공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슬로푸드 체험관에서는 청산도에서 생산된 로컬푸드 식재료로 음식을 조리해 청산도 밥상을 계승․발전시킨 슬로푸드 밥상을 제공하여 방문객에게 건강한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슬로푸드 체험관을 주요 관광거점으로 활용해 청산도의 부족한 숙박시설 및 음식점 수요를 충족시키며 볼거리 외에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청산도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슬로시티사업 추진을 위한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도입을 준비 중이며,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느림보우체통 등 기존 관광프로그램에 청산도 자전거 여행, 포토로드 등 체험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여 관광객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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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많은 관광객이 청산도를 찾아 주기를 염원했다.
한편, 청산도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유채꽃이 만발하는 4월에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기존 23일이던 축제기간을 증가하는 관광객 수요에 맞추어 30일로 늘리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기획 중에 있어 전국대표 봄 축제, 걷기 축제로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