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78포인트(0.56%) 상승한 1만246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개 부문지수가 모두 오르며 지난해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38포인트(0.89%) 오른 1292.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4포인트(0.97%) 뛴 2702.50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4분기 주당 3센트 손실을 발표한 알코아는 0.2% 상승 마감했다. 순손실에도 장중 한 때 4.5% 상승했으며,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11월 도매재고지수는 0.1% 증가했으나 당초 예상치 0.5%, 전월 1.2% 대비 하회했다. 반면 도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도매재고물량 1.15개월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향상에 힘입어 재고는 사상 최저에 근접했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코스틴 투자전략가는 자동차 업황 및 주택시장 개선을 이유로 올해 미국경제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포드차, 철도회사 CSX, 주택업체 톨 브러더스 등을 매수 추천했다.
유럽발 훈풍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올 한해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으며, 그리스는 6개월 만기 국채입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