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프라임브로커 사업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강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유상증자는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1년도 상장법인의 유상증자는 총 226개사 321건으로 13조9555억원(주식수 3400만주)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유상증자 526건(총 365개사) 14조5388억원 대비 38.1%, 9.9%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은 62사 77건 11조5362억원으로 전년(87사 110건 10조8898억원) 대비 증자금액 기준 5.9% 증가했으나, 코스닥시장법인은 164사 244건 1조 5593억원으로 전년(278사 416건 3조6490억원) 대비 5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소폭 증가했으나 코스닥시장법인은 대폭 감소에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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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 살펴보면, 제3자배정방식이 49.9%인 8억5600만주(6조 5298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주배정방식(35.3%), 주주우선공모(11.3%), 일반공모방식(3.6%) 순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가운데 제3자배정방식이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은 타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 조달이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011년도 상장법인의 무상증자는 총 64사 3억421만주로 2010년 62사 3억716만주보다 회사수 3.2% 증가하였고, 증자 주식수는 1.0%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8사 6597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46사 2억3824만주로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무상증자 재원별로는 주식발행초과금이 전체대상 회사의 대부분인 93.8%이었으며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법인의 전기자동차업체 에이디모터스(4344주)였다. 신세계(1886주), 엔케이(1591주), 크루셜텍(1264주), 테크윙(1098주)이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은 신세계, 엔케이로 배정비율이 1주당 1.0주였고, 코스닥시장법인은 티에스이, 테크윙이 1주당 2.0주를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