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충훈 전 순천시장(58)이 10일 오후 조례동 호수공원 인근 커피숍에서 오는 4월11일 치러지는 순천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임 노관규 시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순천시의 경우 4.11 국회의원 총선때 노 시장의 잔여임기(2년2개월)를 채울 순천시장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조 전 시장은 "순천시민에게 드린 실망 때문에 지금까지 만 6년 넘게 끝없는 반성과 인간적인 고뇌의 삶을 살아왔다"며 "순천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 순천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생각해 시민들의 용서와 명예를 돌려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2006.7~2011.12) 이전의 전임시장이었던 조충훈 전 시장(2002.7~2005.12)은 임기말 뇌물수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며, 2008년 8월 교도소를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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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조충훈 전남순천시장이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 왼쪽의 사회자는 오행숙 순천시의원. |
조 전 시장은 이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현재 원점에서 뒤 흔들 수는 없는 상황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며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정책대안을 통한 두고두고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로부터 총선권유도 많았지만 분명하게 답했다. 국회의원 총선 당선확률이 60~70%여도 안나간다. 출세하려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명분없다"면서 "4.11 국회의원과 시장간의 러닝메이트는 연합이 아니라 야합이다"고 규정했다.
조 전 시장은 "죄 많은 나에게 사랑의 매를 들어주시기를 바란다"며 "나의 시장 출마에 대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순천시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