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화력발전소건립을 반대하는 화원주민들이 붉은띠를 두루고 화력발전소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MPC 코리아 홀딩스가 전남 해남군 화원면 일대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추진했던 주민 설명회가 주민들의 극한 반대로 무산됐다.
특히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로 주민설명회가 반대 집회장으로 변했다. MPC코리아 홀딩스측은 최소한 안전성을 설명할 기회는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MPC는 10일 오후 2시 화원면 대한조선 기술교육원에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화전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 1000여명이 설명회장에 참석해 설명을 듣는 것을 거부하고 농성을 계속해 설명회가 무산됐다.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반발하는 데는 환경오염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항의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해남군수 퇴진하라”, “청정화원을 지켜내자”,“연탄공해 안된다” 등의 케치프레이즈와 머리에 붉은띠를 두루고 격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화원면화력발전소건립반대대책위원회와 목포환경운동연합은 “태우면 분진과 연기가 나는 유연탄과 LNG가 발화하면서 만들어내는 아황산가스, 온배수 배출로 인한 연안 어장의 생태계 파괴, 송전철탑으로 인한 소음공해와 전자파 피해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의 암 발병율을 높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남군의 수식어인 ‘청정’은 무시하고 지역민의 건강권도 안중에 없이 군의 세수증가, 주민지원, 고용창출 등 부풀려진 기대효과 만을 부각시켜 군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MPC코리아 홀딩스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건립 기술력이 예전에 비할바가 아니다"며 "최소한 어떻게 설치되고 운영되는지,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설명의 기회를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한편, MPC는 화원면 일대 250만㎡ 부지에 7조 6천억원을 투자해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