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가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T 양재지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LTE 워프에 대한 경쟁력을 소개했다.
LTE 워프는 42만4000km의 광코어와 3658개의 통신국사 등 국내 유선인프라를 기반으로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경계지역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LTE 워프는 144개 셀을 가상화해 18개 셀 내에 가상화를 시험 운용중인 타사 대비 8배 규모의 가상화를 상용망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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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지사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오성목 전무가 'LTE 워프'를 소개하고 있다. |
다음은 이날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오성목 전무 및 임원진의 일문일답.
-가상화의 서버, 즉 브레인은 삼성과 KT 중 누구의 기술 특허인가.
▲브레인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는 KT가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고, 하드웨어는 삼성이 만들어낸 것이다. 두뇌 자체의 가상화를 제어하는 능력은 KT의 것이다.
-삼성전자와 해외진출을 한다는데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해 11월 삼성하고 실무진과의 미팅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 논의 중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논의 중에 있는 것을 밝히기는 어렵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
-뛰어난 기술이라는 데 해외에서는 왜 못하고 있나.
▲세계 통신사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워프 서비스는 KT가 처음인데 서버뿐만 아니라 광코어로 수용할 수 있는 전화국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야한다. 모든 사업자들이 하고 싶어 하지만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트래픽 폭증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요할 것이다.
-기술이 뛰어나다면 경쟁사와 공개 시현할 계획은 없나.
▲우리의 기술은 가입자가 많아질수록 더욱 빛을 볼 것이다. 경쟁사의 경우 가입자가 많아지면 LTE 속도가 떨어지겠지만 KT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최적화를 시키지 않은 상황에도 속도가 이정도인데 최적화를 하게 되면 더 뛰어날 것이다. 때문에 공개시현도 문제없다.
-해외 수출하려면 광코어, 전화국도 있어야 하는데 가능한가.
▲핫스팟 지역에서 필요하다. 해외 사업자들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면면히 보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입자가 많아야 LTE 워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봐야하나.
▲경쟁사가 10만명, 100만명의 가입자가 많아지면 속도에 영향을 받겠지만 우리 KT는 기존 LTE 대비 영향이 적다는 것이다. KT의 이용자가 많아질 경우 LTE 속도 75Mbps에서 워프 기술을 쓰면 최대 80%정도의 속도를 유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