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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성형 후 대인관계 좋아졌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2.26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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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몸매성형을 한 후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과 김영주씨가 석사논문 작성을 앞두고 ‘몸매성형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 엔슬림의원에서 지방흡입 시술을 받은 비만환자 110명(남성 5명, 여성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수술 후 자신감과 일의 성취감이 높아졌다’고 밝혔고 30.0%가 ‘보통’, 7.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리고 수술 이후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응답자가 68.2%, ‘그저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27.3%, ‘그렇지 않다’고 밝힌 사람이 4.5%로 나타나 몸매성형이 원활한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5.5%가 ‘수술을 하고나서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20.9%는 ‘보통’이라고 밝혀 비만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지방흡입 수술이 심리적 위안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흡입 시술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수술을 하고 나서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는 사람이 64.5%나 됐고, ‘보통이다’는 29.1%, ‘그렇지 않다’는 6.4%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이 몸매성형을 택한 이유는 과연 뭘까?

엔슬림의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77.3%) 지방흡입 시술을 택한 이유로 ‘내 모습에 대한 불만’을 꼽았으며, 그 다음은 ‘취직과 사회활동에 도움을 주려고’(8.2%), ‘가족이나 주위의 권유로’(7.3%), ‘기타’(7.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몸매성형을 한 사람들은 수술 전(3.72)보다 수술 후(4.12) 자기 존중감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일수록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또 미혼이거나 배우자가 없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술 후 자기 존중감이 훨씬 높았다.

지방흡입 시술자의 학력은 ‘대학재학 이상’이 77.3%를 차지했으며, 직업은 직장인이 63.6%로 가장 많아 사회활동을 하는 고학력 여성들의 몸매성형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흡입 시술을 2500여 차례 한 엔슬림의원 양동윤 원장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비만 스트레스와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사람이 수술 후 기피하던 대인관계가 원만해지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어 직장생활을 활기차게 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면서 “이는 외모나 체형이 단순히 개인적 취향을 넘어 사회생활을 하는 개개인의 경쟁력과도 연결된다는 최근의 사회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