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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내세운 ‘LTE 워프’ 장점 꼽아보니…

세계 최고 유선 인프라와 가상 서버 통해 최고품질 제공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1.10 15: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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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지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워프'를 소개했다.

[프라임경제] ‘빠르다고 같은 LTE가 아니다’

KT가 10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KT양재지사에서 ‘LTE 워프’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이에 적용된 현장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서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오성목 전무 “현재 한국의 모바일 통신사업의 현주소는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세계1위다”며 “하지만 통신시스템에서 세계 점유율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오 전무는 “LTE 워프는 전 세계 데이터트래픽 폭증을 도약의 기회로 삼았고,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통신시스템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다”며 “KT는 3년 전인 지난 2009년 4월 삼성과 가상화 체결을 시작해 2010년 12월 가상 LTE 데모의 서버활용, 2011년 2월 워프 개발을 완료, 144셀의 가상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된 LTE 워프는 3G 대비 효율적인 네트워크 배분이 가능한 기술이다.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의 경계지역에서 만난 전파의 충돌로 속도가 떨어졌던 3G 대비 LTE 경계지역에서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KT의 CCC 기술을 활용한 LTE 네트워크 구축은 1단계 분리화를 거처 2단계인 집중화, 3단계 가상화 단계에 위치해 있다.

특히, LTE 워프의 핵심 기술은 △가상화 서버 △광코어 △집중화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가상화 서버는 즉 서버에 두뇌가 생겼다는 것이다. 2단계 집중화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두뇌가 3단계 가상화에서 접목되면서 전파의 제어를 손쉽게 한다. 또, 복수의 RU에서 동일 데이터가 동시에 전송되고 간섭을 자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지역의 기지국과 B지역의 기지국 중 A지역에 단말기가 밀집해 LTE 속도가 떨어진다면, 자동으로 A지역의 단말기가 B지역의 기지국으로 분리돼 속도저하를 방지한다.

오 전무는 “경쟁사도 같은 삼성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KT처럼 집중화가 돼있지 않다”며 “가상화라는 것이 애매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서버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광코어의 중요성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데이터트래픽 기존에 비해 152배 폭증했고, 가입자도 800만명을 돌파하고 있다.

때문에 3G에서는 셀 타워를 통한 넓은 커버리지 확보가 경쟁력이었다면, 4G에서는 기지국의 전파뿐만 아니라 기지국과 서버를 연결하는 광코어를 지닌 것이 경쟁력이 됐다. KT는 현재 144개의 가상화 장비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252개 기지국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000개 규모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집중화다. KT의 집중화는 전국에 전화국 3658개를 보유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집중화의 특성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플러그인 CCC다.

기존에 구축된 CCC에 LTE만 꽂으면 5분 만에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1GHz에서 3G, 1.8GHz에서 LTE 등 무선 시설의 공유가 가능하다.

KT는 LTE 커버리지 계획도 발표했다. KT는 △1월 서울 전역의 구축을 비롯해서 △3월 26개 광역시 △4월 84개시 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 전무는 “LTE 워프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유선 인프라와 144개의 기지국을 제어할 수 있는 가상화 서버가 있기에 가능한 기술이다”며 “고객들에게 국내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기술임을 해외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