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하는 전세자금보증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전세시장의 불안정한 현상이 짙어지면서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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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보증 월별 공급액(맨위부터 2011년, 2010년, 증감). 한국주택금융공사. |
공사 관계자는 “전세자금보증액 연간 추세를 보면 계절적 이사철인 4월과 10월이 전세자금보증의 성수기인 것을 보면 계절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기면서 전세자금보증이 줄어들 수도 있어 좀 더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전세자금보증 월별 공급액을 살펴보면 이사 성수기인 △3월 8885억원 △4월 8176억원으로 1~2월(4000억~6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8921억원으로 지난해 가장 높은 전세자금보증액을 기록했다.
한편, 12월 전세자금보증 이용가구는 2만5524가구로 11월(2만7917가구) 대비 8.6%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1만8166가구) 보다는 40.5%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공급액은 9조3152억원으로 2010년 5조7668억원 보다 61.5% 늘어났으며 전세자금보증 이용자 수도 2010년 22만3952명에서 2011년 30만5236명으로 36.3%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전세시장이 월세로 전환되는 등 서민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자금보증을 확대 공급하고 서민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해 제2금융권의 전세자금대출을 은행의 보증부 대출로 전환하는 특례보증 상품 출시 등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