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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비수기·전세난’ 혼재…전세자금보증 2개월 연속 ↓

겨울 전세자금보증 8420억원…11월 대비 4.6% 감소

김관식 기자 기자  2012.01.10 15: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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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하는 전세자금보증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전세시장의 불안정한 현상이 짙어지면서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자금보증 월별 공급액(맨위부터 2011년, 2010년, 증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집계된 전세자금보증 금액은 8420억원으로 전월(8830억원) 대비 4.6%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전세자금보증액 연간 추세를 보면 계절적 이사철인 4월과 10월이 전세자금보증의 성수기인 것을 보면 계절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기면서 전세자금보증이 줄어들 수도 있어 좀 더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전세자금보증 월별 공급액을 살펴보면 이사 성수기인 △3월 8885억원 △4월 8176억원으로 1~2월(4000억~6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8921억원으로 지난해 가장 높은 전세자금보증액을 기록했다.

한편, 12월 전세자금보증 이용가구는 2만5524가구로 11월(2만7917가구) 대비 8.6%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1만8166가구) 보다는 40.5%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공급액은 9조3152억원으로 2010년 5조7668억원 보다 61.5% 늘어났으며 전세자금보증 이용자 수도 2010년 22만3952명에서 2011년 30만5236명으로 36.3%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전세시장이 월세로 전환되는 등 서민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자금보증을 확대 공급하고 서민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해 제2금융권의 전세자금대출을 은행의 보증부 대출로 전환하는 특례보증 상품 출시 등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