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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칼럼]인터뷰 기술

프라임경제 기자  2006.12.26 15: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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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얼마전 행정고시에 2차까지 합격을 하고 3차면접 때문에 만났던 적이 있는 대학교 후배로 부터 전화가 왔다.  들뜬 목소리로 합격했다며 면접에 대한 조언에 감사한단다.

필자도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않아 점심시간을 통하여 식사를 하면서 몇가지 인터뷰 관련 방법에 대하여 알려준 바가 있다. 기출되었던 질문에 대하여 후배가 준비한 답변내용을 보니 아직도 학생의 티를 벗지 못하고 많은 답변이 일차원적인 수준의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답변으로 작성이 되어 있었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질문의 의도자체를 잘못파악하고 있었다.

필자는 기출질문에 대하여 질문의 의도와 바람직한 답변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었으나 시간이 넉넉치 않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헤어지기 바로 직전에 인터뷰시 답변이 난감할 때는 고급공무원에게 요구하는 바가  ‘ 만족스러운 대민서비스’이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답변을 하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결국 면접을 통하여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 누가 대민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인성의 소지자인가 ?'이기 때문이다.  필자를 찾아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몇번이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돌아서는 후배를 보면서 뭔가 못 한말이 남아있음에 대한 아쉬움과 과연 면접과정을 잘 치루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모든 인터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자신이 지원하는 자리에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의 준비와  지원자의 적극적인 태도이다.

인터뷰의 경우 선천적으로 뛰어난 언어감각과 질문자의 의도를 잘 간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답변을 잘 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는 지원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고 일정부분 본인이 면접에 대하여 대비함으로써 만족스러운 면접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방법은 질문자의 질문의도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바람직한 답변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입직원들에 대한 질문, 중간관리자에 대한 질문, 상급관리자에 대한 질문은 어느 정도 정형화 되어 있어 질문자의 질문을 미리 예측할 수가 있다.  따라서 면접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는 것은 지원자의 면접에 대한 준비부족에 기인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단순하고 간단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하여서도 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 나오거나 면접관의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반응이 있는 경우 당황하여 답변을 잘 못하고 이러한 상황이 그 이후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 까지 영향을 미쳐 면접전체를 그르치기도 한다.

직급별 면접 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면,
신입사원의 경우 회사에서 지원자에 대하여 기대하는 바는 회사에 대한 열렬한(?) 관심이다. 일단 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라면 그 능력의 차이가 별로 없다.  따라서 회사에서는 입사후에 가능하면 조직과 함께 오래 그리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지원자를 찾는다. 능력의 미소한 차이는 지원자의 태도와 노력에 의하여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능력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태도가 월등히 좋다면 태도가 졸은 지원자를 선택한다.

중간관리자에 대하여 기대하는 바는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이다. 따라서 실무경험 및 능력에 대한 세밀한 질문이 나올 것이므로 여러가지 경우에 대하여 미리 예상질문과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급관리자의 경우 기대하는 바는 조직관리이다. 따라서 업무에 대한 질문뿐아니라 지원자가 과연 한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원들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따라서 일부러 답변이 쉽지않은 까탈스러운 질문을 한다. 대개 이런 질문의 경우 정답이 없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단답형으로 답변하기 보다는 질문을 다시 한번 집어보고 자신이 사례를 들어 답변하는 식의 '우문현답'형 답변을 하게 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면접 또한 준비가 필수 이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