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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신은 운동화, 지난해에만 무려…

뉴발란스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액 3080억 달성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1.10 1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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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발란스가 운동화와 러닝화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액인 308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0년 1650억원 대비 86% 가량 신장한 수치다. 또 2007년 2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4년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뉴발란스의 매출 신장에는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뉴발란스 제품 착용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잡스가 20년간 공식 석상에서 즐겨 신었던 뉴발란스 993 모델은 지난 10월 잡스 사망 후 판매가 급증하며 품절 사태를 빚은 바 있다.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도 지난해 방한 시 뉴발란스 623 모델을 신어 화제를 모았다. 또 국내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574 모델을 신고 나와 인기를 끈 바 있다.

   
뉴발란스가 지난해 3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사진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운동화 574 모델(좌)과 레브라이트 890 모델.
뉴발란스 관계자는 “유명 인사들이 뉴발란스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통해 패션 운동화 트렌드를 만들면서 10대는 물론 20~30대 고객을 공략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운동화는 뉴발란스 574와 레브라이트 890 모델이다. 초경량 패션 러닝화인 레브라이트 890은 2011년 S/S 시즌 동안에만 총 20만족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뉴발란스의 3000억원 매출 달성에는 운동화 못지않게 의류도 일조했다.

지난 9월 선보인 뉴발란스 ‘뉴다운’ 재킷은 출시 4개월 만에 판매율 96%를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 외에도 덕다운 야상 재킷, 프리미엄 덕다운 재킷 등 다운 재킷들이 총 83%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매출을 주도했다.

뉴발란스 김지헌 브랜드장은 “2007년 당시 24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불과 4년 만에 3000억원대의 빅 브랜드로 급성장했다”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국내 스포츠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