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기자 2012.01.10 10:52:43
[프라임경제] 3년 만에 순유입을 기록한 국내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온라인 펀드인 NH-CA자산운용의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가 가장 많이 팔려나간 ‘히트상품’으로 집계됐다.
10일 NH-CA자산운용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는 2008년 이후 3년 만에 2조3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환매감소와 저가매수세에 기인한 덕분이다. 눈에 띄는 것은 순유입 자금 중 25% 이상이 고객이 직접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온라인 가입 상품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의 온라인 설정액은 1조2756억원으로 전년대비 5815억원증가해 1년 만에 83%가 넘게 성장했다. NH-CA자산운용의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이 가운데 1185억원을 끌어모아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한국운용 ‘삼성그룹적립식펀드’가 303억원 순증에 그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다.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주식시장 대비 1.5배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미국과 유럽발 재정위기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반등 때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온라인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NH-CA자산운용 박영수 리테일마케팅본부장은 “하루에 120억원 가까이 온라인을 통해 들어 온 적도 있다”며 “이해하기 쉬운 인덱스 펀드로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는 장점 등이 젊은층에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