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동아제약,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리바스’ 발매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와 비뇨기과 영역 경쟁력 강화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1.10 10:28: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동아제약(000640)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리바스정 25mg, 50mg, 75mg(이하 플리바스)’을 본격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플리바스(성분 나프토피딜)’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조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 고유의 기관인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발병빈도가 높아진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 통로인 요도가 좁아지면서 야간빈뇨, 절박뇨, 지연뇨, 단절뇨 등 배뇨장애가 발생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령 남성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 개선을 위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권장된다. 치료제는 크게 알파1 수용체 차단제(α1-adrenergic receptor blocker)와 안드로겐 억제제(5α-reductase inhibitor)로 분류할 수 있다.
 
이번에 발매된 ‘플리바스’는 전립선 및 요도의 평활근 수축에 관여하는 알파1 수용체를 차단해 요도를 확장시켜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에 의한 불쾌한 증상들을 개선시킨다.

특히, 기존 치료제에 비해 방광용적 증가에 따른 야간빈뇨 개선 효과가 우수해 잦은 소변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또한 사정(射精)장애 부작용 빈도가 기존 약제들 보다 낮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성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995년 6만9800명에서 2010년 76만7806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2010년 기준 약 2000억원으로 이중 ‘플리바스’가 속한 알파1 수용체 차단제 시장은 약 1300억원에 이른다.

동아제약 마케팅본부 허성욱 부장은 “이번 발매된 ‘플리바스’는 자체 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비뇨기과 영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면서 “대규모 임상시험과 심포지엄 및 국내외 주요 학회 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해  5년 내에 3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 2009년 4월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Asahi Kasei Pharma)社와 ‘플리바스’에 대한 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