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웃소싱업계, 올 한해 살림 어떻게 꾸리나?

‘소통’ 중요성 인식 실시간 의사소통 채널 강화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1.10 09:21: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비정규직 종합대책, 감단근로자 최저임금, 민간위탁 업체 관리 부실 등으로 바쁜 한해를 보낸 아웃소싱 업계 또한 60년마다 찾아온다는 상서로움의 상징 ‘흑룡’ 해를 맞아 기대감이 높다. 이에 아웃소싱 대표 기업들을 통해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소통’의 중요성이 아웃소싱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올 한해 사업전략으로 ‘활발한 의사소통’, ‘실시간 의사소통 채널 강화’ 등을 꼽았다. 기업들이 어느 정도 규모성장을 마친 만큼 고객사와, 혹은 사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니엘 ‘지속가능 성장력 확보‘

제니엘은 올해 업계가 직업 안정법, 파견법 개정 등 법률적 제약 요건 강화와 경쟁심화 등의 도전 과제를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제니엘은 내실을 기하면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경영방침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지속가능 성장력 확보‘에 주력한다. 제니엘은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창의적인 시장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밀착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품질혁신을 이루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경영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조직ㆍ인사ㆍ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KPI(성과지표) 중심 경영관리를 확립하고 인프라 확충을 통해 MIS(경영정보시스템)와 보안 등에도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제니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에도 힘쓴다.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제니엘인을 육성하고 가족문화와 ‘FUN 경영’을 살려 신뢰ㆍ믿음ㆍ소통 경영을 실천한다.

◆유니에스 ‘전문화 기반 균형성장 몰두’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세계경제 저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만큼 국내 아웃소싱 시장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유니에스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유니에스는 파견법 개정안, 복수노조, 사내하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위협변수 상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유니에스는 전문화를 기반으로 균형성장에 몰두한다. 기존 주력사업부문의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e-Biz사업, 실버ㆍ돌봄서비스, 정부ㆍ공공ㆍ대학부문 고용서비스를 확대해 신성장 기반산업 확대에 나선다. 또한 ‘조직문화 활성화’로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향상과 비전을 수립하도록 하고 이를 조직의 목표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본사, 지사, 사업장간 활발한 소통과 업무체계 확립에도 주력한다.

임직원 복지를 위해 본사 사무공간을 확충하는 등 업무환경도 개선된다. 유니에스 관계자는 “임직원 개개인에게 ‘업계 선도기업의 주역으로서 자부심 불어넣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명품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품질 향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각 사업주체, 사업장별 실행플랜을 만들어 단계별로 실시되며 서비스품질센터를 구축해 서비스 품질 검사, 보증, 평가, 사후관리 등 확대ㆍ안정화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케이텍맨파워 ‘고객사 유대관계 강화’

케이텍맨파워는 정권교체 대비 정부의 노동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에 힘쓸 예정이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으로 정국이 불안하고 북한 체제 변화 등 불안요소가 곳곳에 있는 만큼 그에 대한 기능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케이텍맨파워는 우선 고객사와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우수인재 사전 교육을 통한 고급 인력 확보에 나선다. 또한 직원 서비스 및 직무 교육 강화를 통해 고객사 업무 효율화를 증대하고 사전 니즈(needs) 파악으로 잠재된 고객사의 불만족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니즈 파악으로 케이텍맨파워는 잠재된 불만을 해소하고 고객사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통해 고 효율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케이텍맨파워는 고객사 담당자를 위한 맞춤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별 담당자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사 업무 만족도 증대에 힘쓴다.

이밖에도 케이텍맨파워는 우수 고객사 사전 확보 및 고정 우량 고객사 계약 유지에 전략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피씨 ‘시스템 고도화에 과감히 투자’

엠피씨는 2012년 목표 매출액을 1350억원으로 잡고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분기마다 흑자를 기록한 엠피씨는 3분기까지 855억원 규모의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엠피씨는 지난 2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시무식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경영프로세스 개선, 교육확대 및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내실 성장과 혁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직원들이 자가발전 할 수 있도록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스템 고도화에 과감히 투자할 예정이다.

엠피씨 조영광 사장은 “조직이 성장하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공감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경영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실시간 의사소통 채널과 교육확대로 직원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