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9일 공시 이슈는 단연 '가비아'다. 이날 가비아(079940)의 주요 임원들은 각자의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며 공시빈틈을 자사의 이슈로 가득 채웠다.
온라인 선거운동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 행진을 지속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인 가비아 임원들의 이 같은 매도세는 일단 단순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가비아의 자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의 대표이자 가비아의 기타비상무이사인 이선영씨의 41만4220주(3.25%)를 시작으로 이호복 이사는 16만6293주(1.3%), 원종홍 이사는 5만주(0.39%)를 장내 매도했다.
또 2대주주인 서은경씨가 4만4129주(0.33%)를, 친인척관계인 홍융자씨가 16만4000주(1.21%)를 각각 매도함에 따라 김홍국씨의 보유지분은 5.77% 감소한 42.36%가 됐다.
실제 지난달 29일 주당 3950원에 거래되던 가비아의 주식은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온 후 지난 5일에도 900원 오른 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6일 보합세로 거래를 마친 6일간 102%의 급등세를 이어왔다. 9일 이 업체는 전일에 비해 0.58% 하락한 686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거래소는 주가급등과 관련해 가비아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 업체는 4일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주요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거래소는 이후 가비아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6일까지를 고점으로 인식한 임원들이 거래량 폭증을 노려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테마주 합동대책반 회의를 여는 등 테마주 단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 보유자들의 시세 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향후에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