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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유기가공식품 인증 '설성 쌀막걸리 출시'

강진군, 전남 최초 유기가공식품 인증 획득

나광운 기자 기자  2012.01.09 15: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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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강진에서 53년간 오직 전통주로 외길 인생을 살아온 장인이 만든 강진 병영주조장 설성막걸리가 최근 전남 최초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해 화제다.

유기가공식품은 유기농 원료 사용과 함께 까다로운 위생 시설조건 등을 충족해야 획득 할 수 있는데, 이번 ‘설성 유기농쌀 막걸리’는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올리고당을 자연 발효시켜 만들었으며,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를 표기해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다.

김견식(75) 병영주조장 대표는 “막걸리는 한국 고유의 대표주로 양질의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며 “막걸리의 원료가 되는 모든 쌀은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작천 들녘의 햅쌀을 계약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 소득은 적지만 값싼 수입쌀과 재고미로 만든 막걸리하고는 향과 맛이 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병영주조장은 매일 3,420ℓ(0.9ℓ 3,800병)의 막걸리를 생산해 강진군을 비롯한 주변 4개 군에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에 매일 150박스 정도를 택배 판매하고 있다.

유기농막걸리는 일반막걸리보다 50%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설성막걸리 매니아들의 호평으로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설성막걸리는 2008년에 청와대 만찬장 입성을 시작으로 그해 일본 수출길에 올라 지금까지 월2회 7,000ℓ 이상을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등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정식 강진군 유통팀장은 유기가공식품의 차별화를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여 포장재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강진의 전통주로 키워 강진의 브랜드로 손꼽힐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는 정부가 95%이상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제조한 제품에 유기 식품표시를 하도록 인증하는 제도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고품질의 유기식품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