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지역 사회와 연대해 어려운 형편의 대학생들이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광산구는 “학생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성 지원에서 한 발 나아가 계속적인 지원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대방건설(주)(대표 구찬우)의 장학금 지원. 대방건설(주)은 2010년 1억원에 이어 지난해 12월 27일 광산구에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장학금은 지난해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A군을 비롯한 20명의 대학 신입생에게 고루 전달됐다.
광산구는 일회성 지원으로는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 대부분이 가정 형편상 어려운 생활을 반복해, 해당 학기 등록금이 해결됐어도 다음 학기 등록금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우선 광산구는 이번에 장학금을 지원받은 20명의 대학생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돕기 위해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적 지원은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경우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민관공동복지망 ‘투게더광산’과 ‘광산장학회’를 통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별도의 독지가 발굴도 계속할 계획이다.
행정적 지원은 구청 간부 공무원들이 대학생들의 멘토가 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의지를 북돋아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간부공무원과 대학생들의 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학업에 열정은 있지만 형편으로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 대상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나눔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