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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만기손실률 줄인 '에어백 다이나믹 ELS' 공모

"美 신용등급 강등 이후 안정성 강화 ELS 인기"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1.09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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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증권(016360)은 ELS상품의 손실 가능성이 확정되는 '녹인 배리어' 이하로 주가가 하락해도 만기 손실률을 줄여주는 '에어백'을 장착한 '에어백 다이나믹 ELS'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의 '녹인 배리어'는 최초 기초자산의 50% 미만 수준으로 낮지만, 그 이하로 주가가 떨어져도, 이후 중간 가격 기준일마다 40% 미만 이내로 하락한 횟수에 비례해 최종 손실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투자기간 중 주가가 하락배리어를 터치하고 만기에 50% 미만까지 하락했을 경우 일반적인 ELS의 경우 그대로 손실이 확정되지만, 이 상품의 경우 중간 가격 기준일에 40% 이하로 하락했던 횟수가 4번었다면 -27.7%(=-50%*4/9) 수준으로 축소된다.

11일까지 100억 한도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S-Oil과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최고 연 22.02%로 상환되는 기회가 9번 주어진다. 두 기초자산 중 덜 오른 종목이 90% 이상(4·8·12개월), 85% 이상(16·20·4개월), 80% 이상(28·32·36개월) 상승하면 연 22.02%로 조기상환 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주가하락이 시작한 전년 8월 이후 안정성을 강화한 ELS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8월 이후 판매된 공모 상품을 살펴보면, 만기 손실률을 줄일수 있는 '월지급식'이 49.0%, 녹인배리어가 기준가의 45% 이하인 '低 knock-in' 상품 20.6%, 원금보장상품 9.2%, 원금의 일정부분을 보장하는 '슈팅업' 8.6%, 녹인배리어를 없앤 '슈퍼스텝다운' 2.3% 등 총 발행상품의 89.7%가 기존 스텝다운 대비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이다.(2011년 8~12월 공모 ELS 기준)

삼성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일정한 범위 내에서 주가가 변동해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