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9일 “당대표는 정부와 협상할 것과 투쟁할 것을 잘 결정하고 당 내의 불협화음도 잘 조정하면서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대표경선에 나서고 있는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은 이미지 정치인 보다는 행동하는 정치인이 필요한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대표는 (경험과 투쟁력,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모두 갖춰야 한다”면서 “특히 노동계, 시민사회, 혁신과통합 등 여러 세력을 잘 조율해서 조화롭게 당을 운영하고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킬 그런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후보와의 상호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박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한나라당과 표결을 통해서도 이겼고 투쟁을 해서도 이겼다. 비대위 대표로서 민주당의 각 파벌을 조정하면서 잘 이끌어 당 지지도가 한나라당에 4%포인트 앞서는 35%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며 “이것이 저의 검증되고 준비된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민주당이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제가 당대표가 되면 치열한 원내투쟁과 함께 정보를 수집해 현안을 제대로 확인함으로써 민주당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갖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386세대가 486이 되도록 지난 10년간 전혀 ‘젊은 피’를 수혈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례대표와 지역구 공천에서도 ‘젊은 피’를 수혈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확실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그래야만이 20~40대 유권자를 끌어들일 수 있고 SNS정당이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선 “이제 합법적으로 가설정당을 만들어 합당이 됐기 때문에 과정에서 반대를 하는 것도 민주주의지만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더 큰 민주주의”라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제 책임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국민께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