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피도글’ 상반기 유럽수출 본격화 전망

국내 제약사 개량신약 최초 유럽내 완제의약품 시판허가 획득

[프라임경제] 한미약품 항혈전제 ‘피도글’이 유럽 8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제약회사 개량신약 중 유럽에서 완제의약품 시판허가를 받은 것은 ‘피도글’이 최초다.

유럽 8개국 시판허가를 획득한 한미약품 '피도글'.

한미약품(128940)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피도글 시판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품목 허가증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피도글은 유럽 내 이탈리아를 비롯해 영국,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싸이프러스 등 8개 국에서 시판허가를 받게 됐다.

한미약품은 피도글 유럽 임상을 마치고 지난 2009년부터 각 국가별로 허가 절차를 진행했으며 2010년 11월25일 영국 의약품안전청(MHRA)으로부터 첫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1년 12월14일 이탈리아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유럽 전역에 피도글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은 현재 독일 AET사와 함께 각 국가별 현지 파트너사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8년부터 피도글의 원료인 클로피도그렐을 이미 유럽 지역에 수출하고 있었다”며 “완제의약품으로 유럽에 수출하게 되면 훨씬 더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