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거액의 손실 은폐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올림푸스가 상장폐지를 모면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증권거래소가 거액의 손실을 은폐한 올림푸스의 주식 상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가 이달 1월 중으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손실은폐가 10년에 걸쳐 이뤄짐에 따라 올림푸스 내부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투자자에게 주지한 뒤 위약금을 부과하고 상장은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올림푸스의 상장을 폐지할 경우 다수의 주주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올림푸스의 상장을 유지할 경우에도 '특설 주의 시장종목'으로 지정해 올림푸스가 3년 이내 사내 관리체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조사 결과 손실 은폐가 일부 경영진에 의해 극비리에 이뤄졌으나 채무 초과 상태에 빠지지 않았고, 증자를 겨냥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올리려 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편 현 다카야마 사장은 이달 중 퇴진할 예정이고 올림푸스는 오는 3∼4월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