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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모터쇼' 현대차와 쌍용차 '박빙'

현대CK '준중형' 시장, 쌍용 SUV 라인업 '공략'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1.07 15: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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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인도 델리]올해 1월5일 자동차 시장의 첫 모터쇼인 인도 '델리 모터쇼2012'가 개막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해 인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인도 '델리 모터쇼2012'에서 국내 현대차와 쌍용차가 박빙의 마케팅을 펼쳤다. 현대차는 새로운 소형 MPV(다목적 차량) 콘셉트카 '헥사 스페이스'(프로젝트명 HND-7)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총 19종의 모델을 선보였으며, 쌍용차는 인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마힌드라와 함께 프리미엄 SUV 모델인 '렉스턴'과 콘셉트카 'XIV-1' , '코란도스포츠', 순수 전기차인 '코란도 E' 등 4개 차종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현대차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2년 첫 모터쇼에서 다양한 공연과 퍼모먼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막강한 아성을 쌓고 있는 현대차, 또한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인도 최대의 자동차 기업 마힌드라의 막강한 인프라와 파트너쉽을 기본으로 무장한 쌍용차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두고 활발한 마케팅을 선보인 것이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자동차 산업 수요가 334만대 가량인 신흥 자동차 시장의 하나이며,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두번째로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에 속한다. 특히 지난 2000년 세계 15위 생산국에서 지난해에는 세계 7위로 연간 자동차 시장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한다.

인도 현대차 박한우 법인장은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올해 현대차는 지난해 61만5000대보다 2.4% 증가한 63만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오는 2월 말 경 중형 쏘나타 가솔린 및 디젤모델을 동시에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준중형급의 신형 엘란트를 추가로 투입, 인도 중형 및 준중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략"이라고 전했다.
   
인도 델리 모터쇼2012의 마힌드라와 쌍용의 부스 전경.
   
올해 첫 모더쇼인 인도 델리 모터쇼2012에서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XUV500을 선보이며, 컨셉인 치타 홀로그램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쌍용차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강자 마힌드라와 올해 하반기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반조립제품(CKD)방식으로 수출해 연말까지 3000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며, 향후 코란도C 등의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와 같은 쌍용차의 강한 자신감과 판매전략은 탄탄한 기술력과 마힌드라의 인프라를 바탕한 두 회사의 강력한 파트너쉽에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도시장의 강자인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만남으로 인해 생기는 시너지효과는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내 1위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다시 부활한 쌍용차 등 국내 브랜드의 활발한 글로벌 시장 개척은 더욱 올해 자동차 시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인도 최대의 마힌드라 그룹은 SUV부터 볼레로(Bolero)의 상징 스콜피오(Scorpio) 그리고 거칠고 험한 오프로더까지 최근에 출시했으며, 이번 모터쇼에 주인공으로 XUV 500을 전시했다.

마힌드라 XUV500은 3달전 출시한 이후 현재 사전신청이 밀려있어 신청 후 4달이상이 걸려야 인도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더욱 많은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