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정치권 최고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차떼기당의 본색을 버리지 못하고 뼛속까지 썩은 한나라당”이라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즉각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을 가리켜 ‘돈나라당’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야당 역시 돈봉투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현재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시절 금품 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말한 이유에서다.
유 대표는 지난 6일 대전시당 출범식에서 “당의 지도부가 되려고 하면 권력이 따라오니 부정한 수단을 쓰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면서 “대의원을 돈으로 지명했던 것이 반세기 동안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검찰의 돈봉투 수사가 야당으로 번질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