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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클럽 통해 외환은행 크로스마일 가입 땐 ‘조심’

부가서비스 공지 잘못 공지돼 ‘넘버엔 포 노블스’ 고객용 안내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1.06 1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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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명 ‘은행계 카드(카드사를 독립 분사시키지 않고 은행에서 운영하는 것)’인 외환은행(004940)이 톡톡 튀는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은 근래 카드사들이 수수료 축소 부담으로 인해 마일리지 혜택을 많이 줄이는 시류에 역발상으로 접근, 마일리지 관련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더블 마일리지 이벤트 등을 시행 중인 외환은행은 특히 여러 경로를 통해 이벤트를 돌발성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아시아나클럽이나 외환은행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즉 발품을 부지런히 파는 고객, 또한 관심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잠재고객층을 노림으로써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같은 이벤트 진행에 ‘옥의 티’가 발견되고 있다.

문제의 경로는 아시아나 클럽을 통한 발급인데, 아시아나 클럽에서는 지난 연말에 더블마일리지 이벤트를 종료한 데 이어, 연초부터 이 이벤트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 이벤트 관련으로 가입을 한 경우, 혜택 공지가 잘못 되는 등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

A씨는 아시아나 클럽을 통해 추가 발급 형식으로 크로스마일 스페셜 에디션(약칭 크로스마일 S.E.)를 신청했다. 그런데 이런 경로를 타고 최종 단계에서 부가혜택 서비스 안내를 보니, ‘국내선 동반자 왕복 항공권’이라는 것이다.

   
아시아나 클럽을 통해 크로스마일 S.E.를 신청할 때 잘못된 부가서비스 안내가 제공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막상 외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로 넘어가는 일반적 경로에서 크로스마일 S.E.의 ‘부가 서비스를 열람하면(PDF문서로), 이러한 혜택이 없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카드 관계자에 문의해 보니, 막상 이 동반자 왕복 항공권 건은 “‘시그니처’와 ‘넘버엔 포 노블스’의 두 가지에만 해당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외환은행은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서 이어서 진행, 사실상 연중 이벤트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 속에 잘못된 공지가 전산망을 통해 나가는 등 피로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는 데 있다.
   
 

문제는 이렇게 안내 화면을 본 경우(보기만 한 경우), 딱히 캡쳐 등을 해 두지 않으면 법적인 다툼 등 후속 조치를 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특히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아시아나 클럽을 통한 이벤트가 사실상 계속되고 있는 만큼, 피로 현상으로 에러가 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특히 이런 경우에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자격이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그저 옥의 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낚시질’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도 있는 만큼 관련 사항 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