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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운전석- 인피니티 M35

세련된 스타일, 강력한 퍼포먼스로 스포츠 세단 시장 공략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6.12.26 09: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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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입 스포츠 세단 시장의 선두 다툼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모두 만족시키며 돌풍을 일으키는 차가 있다. 인피니티 M35다.

이 차는 수입차 시장 후발주자인 인피니티가 BMW 525, 벤츠 E240, 아우디 A6 2.4 등 선두권 차량을 겨냥해 선보인 ‘스나이퍼(저격수)’. 지난해 출시 이후 여러 차례 진행한 선배 명차들과의 비교 시승은 M35의 자신감을 방증한다.

외관은 스나이퍼의 분위기처럼 다이내믹하다.
큼직한 메탈 라디에이터 그릴과 양 옆으로 일본도처럼 치고 올라간 고광도(HID) 제논 헤드라이트는 강렬하고, 격자망형 에어댐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세련된 앞 얼굴은 에어로 스타일의 옆 얼굴을 타고 브레이크등과 미등, 그리고 후진등이 조화를 이룬 미려한 뒤 얼굴에서 완성된다. 트윈 머플러는 이 차에 방금 앞지르기 당한 차량의 운전자에게 우아한 스타일의 그 차가 실은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이었음을 알려주기에 충분하다.

   

실내는 스나이퍼의 마음처럼 안정적이다. 
가죽과 장미목 등 천연소재로 빙 둘러싸여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다. 또 야간에 계기판에서 발하는 오렌지 컬러 불빛은 효과적인 야간 주행과 안락한 분위기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아울러 히팅.쿨링 기능을 갖춘 전동식 10방향 운전석과 6방향 조수석은 탑승자를 더욱 여유롭게 해준다.

   

 
성능은 스나이퍼의 행동처럼 날렵하다.
3.5L 24밸브 V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7.0kg?m의 강력한 힘으로 도로를 제압한다. 수동모드로 주행 중 앞서 가는 차를 추월하기 위해 엑셀을 밟으며 기어를 갑자기 내려도 여타 차들과 달리 전혀 울컥거림이 없다. 다운시프트레브메칭 기능 덕. 고속으로 코너를 돌아도 차체 앞머리가 미끄러지는 언더스티어를 느낄 틈 없이 빠르고 매끄럽게 돌아나간다.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프론트 미드십 방식 뒷바퀴굴림(FR) 구동계의 도움이다. 이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어우러져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케 한다.

이밖에 원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콘트롤러, 키를 안 꽂고 눌러서 시동을 거는 푸시버튼, 차량 뒤편 상황, 장애물과의 거리, 후진 시 차량 진행 방향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7인치 리어뷰 모니터 등 첨단 편의 장치를 두루 갖췄다.

이 차가 과연 뜻한 바대로 ‘명차 저격’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637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