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해는 미술품 전성기였다.
미술품 투자열풍은 연초부터 뜨거웠고, 이에 투자하려는 투자가들도 몰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젊은 층은 투자가 모임을 만들어 작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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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그림을 판매하고 있는 포털아트 (www.porart.com) 김범훈 대표는 “ 젊은 투자가들이 거꾸로 좋은 화가를 알려주면서, 작품 소개 경매를 요청하고 있다” 고 말한다. 실제로 “유럽에서 유명한 북한 화가가 있다며 작품 경매를 요청, 박제일 화백의 작품을 경매에 부치기도 했다"고 밝힌다.
심재 박재일 화백(78세)은 1926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에서 미술을 배웠고, 60년 이후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미술 수업을 받았고, 1964년에는 이응노 화백과 ‘파리의 동영미술관인 세르누쉬 미술관(Musee Cernuschi) 내에 동양미술학교(Academie de Peinture Orientale)’를 세워 수많은 유럽인들에게 동양미술을 알렸다.
70년 이후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에서 창작할동을 하다가 97년이후 정년퇴임한 원로화가 모임인 송화미술원 원로화가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20년 이상을 유럽에서 미술을 배우고, 유럽인들에게 동양미술을 가르치고, 유럽에서 창작하면서도 지필묵 그림을 고수하였고, 동양화를 세계화하고, 동서양의 예술를 하나로 접목 시킨 작품들, 고정화된 동양화의 느낌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서양화를 동양화에 접목 시킨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심재의 작품은 고암 이응로 작품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심재만의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만약 박재일 화백이 한국 국적으로 유럽에서 활동했다면 그의 작품 가격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지만 북에서 창작활동을 하기 때문에 말이 되지 않는 가격(50만원 이하에 낙찰}에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 그러나 남들이 알지 못할 때 그의 작품을 알아보고, 그의 작품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고 특히 젊은 층에서 거의 작품을 싹쓸이 하는 참여자가 있다” 고 밝혔다.
김대표는 “ 세계적인 명성의 화가 작품들을 부담없는 가격(100만원 이하)에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대가 작품들은 경매 시작 10분 안에 대부분 경매가 마감되고 있다” 며 “ 비싼 작품보다는 작품성이 뛰어나고, 일부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갖은 철학적 단어와 알아듣지 못하는 미사어구로 설명한 작품이 아니라 누가 봐도 감탄하는 작품이면서 매우 저렴한 가격의 작품들을 골라서 투자하면, 감상의 즐거움. 독점적 보유의 즐거움. 투자의 즐거움을 모두 얻는 현명한 미술품 투자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박제일 화백작 가을(69*4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