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뉴 XK가 영국에서 ‘2006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의 영예를 휩쓸었다.
재규어 코리아(대표 이향림)은 자사의 스포츠카 뉴 XK가 영국의 BBC 톱 기어(Top Gear) 매거진과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협회로부터 각각 2006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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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XK 컨버터블 | ||
뉴XK는 톱 기어 매거진이 선정하는 ‘2006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서 BMW Z4 쿠페, 아우디 TT,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페라리 599 GTB 등 스포츠카, 쿠페, 수퍼카 등 12개 부문 수상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차로 뽑혔다.
이 차는 이 매거진이 뽑은 ‘2006년 최고의 그랜드 투어링카 (Grand Touring Car, GT)’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 2개 부문을 동시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톱 기어 마이클 하비(Michael Harvey) 편집장은 “뉴 XK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럭서리 자동차’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력과 주행성능을 보여준다”며 “진정한 그랜드 투어러의 역할을 되찾아준 이 차가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격찬했다.
재규어 지오프 커즌스(Geoff Cousins) 매니징 디렉터는 “영국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인 톱기어로부터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에 대해 재규어의 일원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규어의 최첨단 기술력과 오랜 역사를 이어온 장인정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뉴XK는 이어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협회의 ‘2006 올해의 차’와 ‘올해의 스포츠카’ 에도 동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협회는 뉴 XK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대담한 주행성능, 수려한 디자인 등을
시상 이유로 꼽고 있다.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 협회 스티븐 파크(Stephen Park) 회장은 “뉴XK는 어떤 각도에서 봐도 균형미를 이루는 완벽한 디자인을 가졌으며, 4.2L 수퍼 차저 엔진을 탑재해 파워풀한 주행성능까지 두루 갖추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뉴XK는 현존하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이안 칼럼이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 이래 처음으로 풀 체인지를 주도한 스포츠카이다.
재규어 뉴XK의 디자인을 진두 지휘했던 이안 칼럼(Ian Callum)은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 협회에서 두 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뉴XK의 디자인 작업을 이끌었던 내게 더 없는 영광”이라며 “기술적, 과학적으로 가장 진보한 재규어인 뉴XK를 기점으로 재규어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자이너 이안 칼럼은 지난 5월 자동차 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 짐 클락상(JIM CLARK AWARD)’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의 디자이너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영국예술학회(RSA: Royal Society for the encouragement of Arts)의 ‘로열 디자이너(Royal Designer)’로 선정되기도 한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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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재규어 매니징 디렉터 지오프 커즌스,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 협회장 스티븐 파크(왼쪽부터. 재규어 코리아 제공) | ||
한편, 뉴XK는 기존 XK8을 10년 만에 풀 체인지한 모델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와 리벳본딩 우주항공기술, 보행자 안전 보닛(PDBS)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최대출력 300 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4.2L V8 엔진을 장착했고, 안전 최고속도 250Km, 제로백(정지상태에서시속 100Km 도달 시간)도 더 짧아진 6.2초(쿠페 기준. 컨버터블은 6.3초)로 재규어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엔 지난 9월 소개됐다. 쿠페 1억5200만원, 컨버터블 1억67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