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탄탄해 보인다.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상승일로에 있는 주식시장. 자금시장의 양호한 유동성 등도 회원권 시장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기업실적들도 앞으로 법인 매수세에 더욱 탄력을 가할 전망이다.
중저가 회원권 강세
현재 회원권 시장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중저가 회원권의 강세다.
최근 들어 매수세의 대부분은 중저가에 집중되면서 이로 인해 장기간 지속되어온 박스권 돌파를 타진하고 있다.
이처럼 중저가 회원권이 전체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반면 고가대 이상의 클럽들은 고점매물출현에 대한 경계감과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 있는 형국으로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추가 상승 기대감 여전
근간에 중저가 회원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만 향후 이들 회원권 종목별로 박스권 상단에 쌓여있는 매물대 돌파가 그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고가권을 위주로 법인체의 수요견인이 추세상승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추세가 살아있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금리인상과 법인체의 교체매매에 따른 단기적 회원권 매물증가 등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실수요자의 입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매수가 바람직해 보이며 향후 유망한 종목을 발굴하여 미리 사두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 희망하는 종목별로 박스권 돌파 시에는 추가상승을 염두에 두고 매수에 가담하실 것을 권유한다.
초고가권 실제 거래 성사는 난항
초고가권대의 회원권들은 상승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는 모습으로 매도매수자간 호가격차로 인해 실제 거래 성사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부와 남촌 등을 중심으로 드물게 법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으나 매도자는 관망세가 우세하다.
이에 따라 완만하게 매수호가는 회복되는 모습이며 렉스필드와 이스트밸리도 유사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고가대의 회원권들은 어차피 특수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세회복도 그만큼 빠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이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전통의 고가회원권 그룹의 경우는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저가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며 특히 레이크사이드와 화산은 법인체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어 전고점 돌파가 유력해보인다.
이밖에 아시아나, 파인크리크 등 전반적인 고가종목으로 법인체의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은 부족하다.
최근 눈에 띄는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고 있는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 비전힐스 등에도 매수주문이 적체되고 있으며 향후 곤지암의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청평의 마이다스밸리, 프리스틴밸리 등도 매수주문은 꾸준하다.
원거리의 블루헤런, 자유 전고점 기록
중가대 클럽들은 호전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반적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다. 88, 기흥, 남서울, 제일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은 물론이며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등 대부분 종목들이 전고점을 두드리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관망세에서 매수 참여로 이동되면서 한성, 수원, 골드 등 주변종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2억대를 돌파한 중부, 전고점을 갱신한 뉴서울 등이 눈에 띄는 강세를 실현하고 있다.
저가 종목 오랜만에 박스권 돌파
근년 내내 침체장속에 빠져 있던 저가의 클럽들도 거래량 증가 속에 눈에 띄는 상승장을 시현하고 있다. 그동안 소폭반등세에도 어김없이 쏟아지던 고점매물들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며 대부분의 저가종목이 실로 오랜만에 박스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프라자, 덕평, 한원 등 전반적인 종목군으로 플러스권 매수주문이 들어오고는 있으며 매물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
저가회원권은 아직도 가격메리트가 충분한 상태로 추가 하락의 가능성보다는 상승폭 확대에 무게가 실리는 입장이다.
주중 회원권 종목별 혼조세
약세를 보이던 주중회원권들은 종목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의 경우 그동안의 약세기조를 탈피 강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신안과 그린힐의 경우 내년도 그린피 인상여파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악재에 비해 지나치게 과다하게 폭락한 점도 없지 않아서 실수요자의 경우 현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밖에 강남300은 플러스권에서, 세븐힐스, 시그너스 주중회원권은 보합권대에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의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 강보합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약세를 보였던 오크밸리의 경우는 저가매수주문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양평, 청평권과 마찬가지로 이같은 체류형 골프장선호 추세는 향후 하나의 매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유망해 보인다.
손중용 에이스회원권거래소(www.acegolf.co.kr )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