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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폰 경쟁, PCS시장으로 급속 이동

삼성·팬택 KTF 본격 공급… 가격은 CDMA폰보다 싸

조윤성 기자 기자  2005.09.22 16: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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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시장에서만 ‘초슬림폰’ 경쟁을 벌이던 휴대폰 제조사들이 경쟁의 무대를 PCS사업자로 확대해 본격 경쟁에 나섰다.

지난 15일 KTF에서 먼저 출시한 팬택은 초슬림 슬라이드폰인 ‘큐리텔 PT-K1500’을 출시했다. 

팬택이 출시한 포켓슬라이드폰은 손가락 두 개 만한 크기로 국내에 출시된 슬라이드폰 중 가장 얇고 작으며, 인테나와 메탈 키패드, 반자동 슬라이드의 미래 지향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팬택계열은 포켓 슬라이드폰 출시에 앞서, 러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시장에 ‘슬림 시리즈’ 4종을 출시했으며 올해 총 6종의 슬림폰을 선보이며 휴대폰 ‘슬림’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CDMA시장에서 모토로라와 슬림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전자가 PCS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22일 출시한 KTF용 '블루투스 초슬림폰Ⅱ은 두께가 17.6mm로 전 모델(14.5mm)에 비해 다소 두꺼워졌지만,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정도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모델에 비해 쥐는 느낌이 편한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강조했으며 누르기 쉬운 일체형 키패드와 2.2인치의 와이드 LCD를 채택해 휴대폰을 열었을 때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한편 CDMA시장에서 저가폰을 생산해 온 VK도 최근 초박형 휴대전화 VK2000을 출시했다.

GSM(유럽통화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VK2000’은 두께 8.8㎜로 초슬림일 뿐 아니라 무게도 48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이다.

국내에는 오는 12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미주 등에 대당 100달러 내외의 저가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