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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볼리비아 내정 문제에 염려

요청하면 언제든지 도울 의향이 있다고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21 0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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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일간 에스따덩 보도에 의하면 브라질의 셀소 아모림 외무부 장관은 만약 볼리비아가 요청만 하면 브라질 정부는 에모 모랄레스(Evo Moralles) 대통령 지지파와 야당 간에 대화를 중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무장관을 만난 뒤, 아모림 장관은 볼리비아가 정치적인 문제를 권위로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모림 장관은 “우리는 볼리비아 정부와 항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볼리비아 내정에 간섭하기를 원치는 않는다. 다만 우리는 대화를 위해 언제나 개방되어 있다. 우리는 중재를 위한 요청의 유무에 따라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도와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외무장관은 현재 볼리비아 여야 간에 긴장감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점에 우려의 빛을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 여야는 에보 모랄레스 정부가 헌법의회 결정 과정에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심화되었고, 이어 볼리비아 4개 주(산타 크루스, 타리자, 베니, 판도)들이 중앙정부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정치적 지자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헌법의회에서 추진중인 새로운 법률 개정 내용에 적절한 지자제 도입 방안이 포함되지 않으면, 4개주 주지사들은 지자제 프로젝트를 위한 국민투표를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 주 4개 주 대표자들은 지자제의 도입과 에보 정부의 과반수(50%에 한 표 더)에 의한 헌법 개정 방식 도입에 반대하며 대형 시위를 주도했다. 이들은 헌법 개정시 적어도 2/3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타 크루스 주에서는 지자제 도입을 위해 1백만 명 정도가 시위에 가담했고, 지난 월요일에 4개주 주지사들은 타리자에 모여 정부와의 대응을 위해 모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에모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 내에 갑작스런 부를 축적한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를 소집했다.

에보 대통령은 “의심스러운 재산들에 대해 조사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냐? 이런 경우에 대해 은행 계좌의 유연성을 도입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볼리비아의 지자제 도입 지지파들은 지난 월요일 산타 크루스 외곽지역에 위치한 인디언 공동체 소속 2개 시장에 방화를 저질렀다.

뻬드로 도라도 시장의 말에 의하면 이들은 지자제 지지 단체에 관련된 크루세넝 청년 연합의 임원들이었다.

이들 청년들은 나무 몽둥이와 돌, 가솔린으로 무장하고 상인들을 위협해, 시장 주인들은 급히 도주해야 했다.

주안 하몬 낀다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러한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서 경찰력을 더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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