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中企 60% 중소기업간 협력 추진

중소기업간 협력강화를 위한 ICMS 사업 강화 필요

양세훈 기자 기자  2005.09.22 15:40:42

기사프린트

현재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개는 중소기업간 협력을 하고 있으며, 협력형태는 생산제휴(52.5%)가 가장 높고, 판매제휴(20.8%), 기술제휴(16.9%)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지난 8월 4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간 협력에 관한 수요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협력 파트너로는 판로부분의 고민을 함께 해줄 마케팅 전문기업(48.0%)을 가장 원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연구개발 전문기업(44.8%)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케팅이 강점이라고 응답한 기업군은 연구개발 전문기업과의 협력(43.8%)을 가장 필요로 하는 등 기업유형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한, 각 업체의 강점이라고 느끼고 있는 분야끼리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게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간 협력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실제 기업들은 중소기업간 협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소기업 실태조사 보고(중기청/중기협, 각 연도)’에 따르면 중소기업간 협력이 대기업과의 협력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 모기업의 규모를 기준으로 할 때 중소기업에의 납품비중이 ‘03년 60.0%로 대기업 납품비중 15.2%보다 훨씬 높고, 납품액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2000년부터 중소기업에의 납품비중(54.4%)이 대기업 납품비중(45.6%)을 넘어서고 있다.

21세기는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중소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59.0%가 동의했다.  

그러나, 향후 우리 경제구조는 대기업중심의 중소기업과의 협력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57.0%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간 협력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13.4%에 불과하여 향후 중소기업간 협력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간 협업확대를 위한 ICMS(통합계약생산서비스) 사업에 대해서는 60.2%가 알고 있고, 51.0%가 효과적일 것으로 응답하여 ICMS의 수요는 성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CMS 사업 내용까지 잘 알고 있는 비율은 1.7%에 불과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ICM 사업추진시 최우선 추진과제는 '협업관련 기업 DB와 기업간 커뮤니티를 동시에 포괄하는 협업정보 공유네트워크' 구축(41.3%), 두번째는 협업기금의 마련(30.3%)으로 협력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ICMS 사업에 대한 수요는 업종, 규모, 수출, 성장률 등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향후 사업추진시 정책타겟에 따라 추진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업 및 사업서비스업, 50인 이상 중기업보다 소기업군(10~49인),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 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ICMS 사업 추진체계는 중소기업간 협력조직인 협동조합을 통하거나 공단 등 산업집적지역내에 위치한 기업들의 매칭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