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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카톨릭, 국회의원 임금인상 강력비난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국회의원들...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19 0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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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회의원들의 임금 인상안에 대해 브라질 주교연맹은 강력히 비난하며, 이를 브라질 전국 미사의 주제로 다루기로 했다.

동 제랄도 마젤라 아그넬로 브라질 주교연맹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스스로의 임금 인상을 위해서 저지르는 쇼킹한 사건들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하리요?'라는 주제로 설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그넬로 추기경은 이 주제는 메시야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요한의 추종자들이 던졌던 의문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무엇을 하리요? 라고 묻는 대중들과 지도자들에게 세계요한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도덕적 기준(재산의 분배, 섬김의 의와 권력)을 제공하며 아주 단순하고 명료하게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아그넬로 추기경은 국회의원들의 임금인상은 국민들과 입법부 관련자들 간의 도랑을 더욱 깊게 파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섬기기 위해서 선출되었지만 겨우 350헤알(약15만원)의 최저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국민들에 비해 본인들은 2만 4500헤알(약 1천만원)이나 받으려고 하는 것은 가난한 국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정의를 수호하기보다는 개인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리요?’ 라고 다시 질문했다.

아그넬로 추기경은 이번 성탄에 "브라질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스도의 빛을 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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