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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충정 도시개발 확정···세계박람회 부지조성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2.18 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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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덕충·수정·공화동 일원 460천㎡(13만9000평)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건설교통부는 이 지역에 대해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에 대해 20일자로 고시하고 한국토지공사를 시행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수 충정구역은 지난 2004년 12월 국가계획으로 확정하고, 올해 5월22일 BIE(세계박람회사무국)에 유치를 신청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2월2일 해양수산부·전라남도·여수시·한국토지공사는 박람회 부지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의 실사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됨에 따라, 박람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정하게 된 것이다.

이번 개발구역은 주변에 오동도·돌산도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해 자연여건이 우수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해 있어 해안지구(Water Front)를 이용한 친환경 박람회장 조성을 위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지역간 연계도로인 국도 17호선이 약 2㎞, 여수공항이 약 15㎞, 여수역과 항만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국도 17호선 확장 및 우회도로 건설, 제2돌산대교 건설, 전라선 복선 전철화 등 기반시설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부지조성’을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주변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친환경 박람회장 조성과 이용자 중심의 토지이용계획 수립, 네트워크형 공원·녹지구상, 보행자 편의를 고려한 교통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박람회 부지조성을 적기에 추진하게 되어 유치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박람회 개최시 낙후된 남해안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역균형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008년 6월경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조성공사에 들어가고,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남해안 일원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도시 정비, 고용 창출 등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