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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회의원들, 임금 2배 인상

매년 15번의 월급을 받고, 월급 자동 인상 조치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16 0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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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상-하원의원들은 지난 목요일 자신들의 임금을 거의 두 배로 인상하는 한편, 급여를 자동으로 인상시키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월 1일부로 국회의원들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면, 이들의 급여는 현 1만 2847헤알(약 550만원)에서 2만 4500헤알(약1000만원)로 인상된다. 이는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받고 있는 공무원 최고 한계 임금에 해당하는 액수이다.(환율 1달러=213헤알)

국회의원들은 이 외에도 자신들의 임금인상 기준을 대법원 판사들과 연계시켜 공무원 최고 한계 기준이 인상될 때마다 자동적으로 자신들의 임금도 인상되도록 만들었다.

연방대법원의 제안에 공무원 최고 한계 기준은 매년 재조정되며, 이는 이미 국회에서 통과된 내용이다.

현재 엘렌 그라시에 연방대법원장이 국회에 제출한 새로운 공무원 임금 최고 한계액은 2만 5700헤알이다.

국회의원들은 매년 13월급(보너스)을 받는 것 외에도 연초와 연말에 1달 월급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더 받는다. 결국 이들은 매년 15번의 월급을 받는 셈이 도며, 이들의 실질 평균 월급은 내년부터 3만 625헤알에 달하게 된다.

국회의원 임급 인상안은 현 헤난 깔레이로스 상원의원장과 알도 헤벨로 하원의원장의 제안으로서, 이들은 상, 하원의원장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상, 하원 지휘부와 당 지휘부 임원들로 구성된 모임에서 19명의 하원의원들과 5명의 상원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국회의원 임금 인상안에 반대한 의원들은 단지 3명에 불과했다. (쉬꼬 알렝까르 하원(PSOL), 엘로이자 엘레나 상원(PSOL)과 엔히끼 폰따나(PT) 하원)

목요일에 결정된 국회의원 임금 인상안은 국회 전체 투표를 거칠 필요는 없다. 2002년에 제정된 법안에 의하면 공무원 임금 최고 한계액 이내의 인상안은 단지 상, 하원 지휘부를 통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은 지난 4년 동안 임금이 인상되지 않았다며 인상안을 정당화하고자 했다. 사실 국회의원들의 임금은 2003년에 8000헤알에서 1만 2847헤알로 인상되었고 이는 당시 연방대법원장의 급여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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