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화대출연계 통화스왑자금 용도 확대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8개 시중은행장들 이 참석한 월례 금융협의회 자리에서 지난해 7월 도입한 외화대출연계 통화스왑자금의 용도를 확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은행장들은 이에 대해 은행의 국제영업기반 확충과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 효과 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국환은행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게 되는 외화자금의 용도가 확대되면 통화스왑계약에 의해 은행(본점)들은 이 자금으로 해외증권투자가 가능해진다.
또한 자본재 수입자금 대출과 산업자원부가 고시하는 첨단시설재와 재정경제부가 고시하는 공장 자동화 물품의 수입자금 외화대출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통화스왑계약의 절차도 간소화해질 전망이다.
소액이나 여러 건의 외환대출이나 은 행들의 해외증권투자는 먼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외국환은행이 외화자금을 받 아가서 사용한 후 지정한 용도에 사용했는지 사후에 보고하면 되도록 했다.
이 총재는 또 예금지급율 인상에 대해 최근 금융기관의 여신 급증 등으로 통화 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되고 있어 이를 대응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중 은행장들에게 이번 조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 은행에서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외화대출은 앞으로 실수요 중심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엔화대 출의 경우 환차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은행장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확대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차입 수요 증가 외에 은행간 외형확대 경쟁에도 일부 이유가 있다며 따라서 리스크 증대와 수 익성 저하를 대처하기 위해 대출취급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에서는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 외환은행 웨커 행장,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 SC제일은행 필메리디스 행장, 기업은행 강권석 행장, 수출입은행 양천식 행장, 농협 정용근 신용대표, 수협 신용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