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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할인점, 조류독감 영향커

산자부 11월 매출 분석....백화점 고가품 매출 증대는 여전

김소연 기자 기자  2006.12.15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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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조류 인플루엔자(AI)가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가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형마트의 매출은 작년  동월대비  0.7%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가정용품과 잡화의 매출이 작년 11월보다 각각 6.7%, 4.2%씩 늘어났지만 식품부문의 매출이 2.3%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를 주도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AI 등의 영향으로 닭고기 및 계란 등 신선식품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백화점 역시 11월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4.4% 늘었지만 이는 명품(14.9%)  판매의 호조와 남성의류(7.2%), 여성 캐주얼(5.1%) 등 겨울철 의류 소비의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식품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0% 감소했다.

한편, 11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각각 4만2886원, 8만1717원으로 백화점이 대형마트를 90.5%나 앞질렀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구매단가 격차는 8월에 38.5%로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9월(70.7%), 10월(74.9%) 등으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산자부는 백화점에서 명품 등 고가품 판매가 늘면서 구매단가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