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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메르코술 협상, 차베스 걸림돌

미국, 남미와 자유무역 협상을 원하지만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14 2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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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국 무역부 관련자들은 자유무역협상 및 남미 국가들과의 협상시에 각종 환경, 근로자 기준법 등의 문제를 거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미 수개월 전에 중단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Alca)은 남미국가들 사이에 의견 불일치로 재개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미국 입법부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미국 고위급 공무원들은 국회의원들의 새로운 요구 앞에 남미국가들과의 상호협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존 베로니아우 미무역부 차관은 워싱턴 측과의 새로운 협정에서는 근로자 기준법과 환경기준에 대한 문제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07년에 콜롬비아, 페루, 한국과 이러한 문제를 고려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빌 클린턴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상황이 더욱 까다로워졌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상호무역협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지난주에 타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사회, 환경적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로 인해 브라질은 우려의 기색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과 남미국가들은 환경 및 근로법에 관한 규정이 강화되면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의 길이 막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남미국가들 사이의 문제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룰라 정부 초기 자유무역협상이 위기를 맞았을 때,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대 미국의 협상으로 방향을 전환코자 했다.

하지만 우고 차베스(Hugo Chaves) 대통령의 남미공동체(Mercosul) 내 존재는 미국과 남미공동체와의 자유무역 협상에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가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이 되면서 남미 국가들 사이에 의견이 더욱 분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끊임없이 미국 정부를 비방하고 있는 나라이다.

미국 정부는 현 상황에서 단지 우루과이 정부와 접촉중이며 남미공동시장에 대해 언급하기는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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